"Sleepless Night"

SEARCH RESAULT : 글 검색 결과 - J Dilla (총 1개)

POST : 분류없음

J Dilla - "Soulful Genius" : Library Of A Lege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32년과 그 후 몇 개월 쯤을 살다 간
Jay Dee 혹은 J Dilla의 트랙들을 일부 모은
열두 장 짜리의 부틀렉을 듣고 있다.

사실 음원 자체는 내가 가진 음반들에 대부분 있는 것들이지만,
이렇게 모아서 들어 본 적은 없었구나.

그 중에 가장 달달한 편인 몇 트랙을,
구질구질한 사연과 함께 올려 본다.



A Tribe Called Quest
"Moms" (feat. Spanky)

ATCQ를 처음 들은 게 1998년이니, 난 [The Love Movement] 부터 듣기 시작했지.
한참 끄덕끄덕거리며 신나게 잘 듣다가 이 짧은 연주곡이 귀에 걸린 순간 좀 놀랐어.
그 전까지는 앨범 구성에 interlude가 존재한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갔었는데, 덕분에
한 번에 개념을 잡았지 뭐야. 뭐 그런 거 안 따져도 충분히 귀에 걸릴 만한 곡이지만.



A Tribe Called Quest
"Word Play"

랩은 그저 말일 뿐이야. 음, 무슨 말인가 하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사랑하는 것의 차이지.
마지막 앨범 이후로 뒤늦게 따라 밟아 간 ATCQ의 앨범 속에서
신나게 떠든 후에 '이건 말장난이니까' 하고 낄낄 웃는 것 같은 이 트랙을 듣고
저 말을 느낄 수 있게 되었어. 이것도 그냥 말일 뿐이려나? 아무튼.


5 Elementz
"Searchin'"

전에 자주 가던 까페에서 알게 된 5 Elementz. 양심에 좀 어긋나는 일이긴 하지만...
이 곡이 담긴 음반은, 부틀렉의 많은 음원 중에서 내가 CD로 갖지 못한 몇몇 음원 중 하나.할 말은 도저히 아니지만,음반 구하기가 좀 어렵더라구-_-;
어쨌거나, 이 트랙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
별 목적 없이 거리에 나갈 때는 항상 플레이어에 담아서 나가곤 해.
그리고 비트가 나오는 첫 부분엔 아직도 묘하게 설레어. (좀 이상한가?)


Common
"Come Close (Remix)" (feat. Erykah Badu, Q-tip & Nas)

초기작이나 다른 앨범들도 참 좋고, 듣게 되면 끝까지 듣게 되기는 하지만,
사실 Common이 진심으로 좋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건 [Electric Circus]부터였어.
비록 힙합 팬들에게는 차디찬 외면을 받았던 작품이지만-_-; 좀 어렵다 싶으면
바로 돌아서는 우리네 힙합 팬들만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전세계적으로도 그랬으니
뭐 할 말은 없겠지. 어떻게 보면, 힙합이라는 느낌 이상의 것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 앨범을 좋아했었는지도 모르겠어. 어쨌거나 그 앨범에서 유일하게 파퓰러한
트랙이, Neptunes가 빚어 낸 "Come Close"였는데, 물론 좋았지만 앨범 상에서는
조금 튀는 트랙이었다고 느꼈음.
하지만 그 직후, 모 해외 사이트에서 이 리믹스를 듣고서는 좀 놀랐던 기억이 있어.
이게 앨범에 실렸다면 조금 덜 이질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 리믹스 트랙이
원곡의 위치까지 뛰어오르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Toshi Kubota
"Nothing But Your Love (Jay Dee Remix)"

'일본 싱어' 에 관한 편견을 일부 걷어내 주었던 토시노부 쿠보타.
뭐 이미 일본 내에서는 레전드급 존재고 트리뷰트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Candy Rain' 정도만 간간히 듣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낸 앨범을 들었어. The Roots 같은 뮤지션들과 작업했다는 것도
호기심 증폭의 원인이 됐지. 그리고 조금 놀랐었어. 보통 해외 가수들이
미국에 진출하려 할 때 무리수를 둬서 자기 색깔을 죽이고 소위 '본토 색깔'에
판박은 듯 맞춘 개성 없는 음반을 내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 사람은 예외더라고.
그래서, 미국에서 낸 음반들 말고도 다양하게 모으기 시작했지.
이 음원도 그 때 모은 것들 중의 하나.


Common
"The Light (Remix)"

커먼의 노래 중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들어 본 트랙이 'The Light' 일 거야.
희망찬 느낌의 비트와, 훅에 샘플링되어 나오는 바비 칼드웰 씨의 기똥찬 보이스.
거기다가 유려한 커먼의 랩까지. 아침에 나가는 길에 들으면 꽤 긍정적인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
근데 Dilla의 이 리믹스는 좀 다른 느낌의 빛이야. 원곡이 아침의 빛이라면,
이 트랙은 저녁 무렵에 하나 둘씩 켜지기 시작하는 가로등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그래서 나는 'The Light' 이라는 곡을 플레이어에 담아서 나갈 때는 항상
두 가지 버젼을 함께 넣곤 해.
어떤 음악을 듣는가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어떤 풍경 속에서 어떤 기분으로 듣는가도
만만찮게 중요한 거니깐.







몇몇 트랙들에 관한 잡담은, 이걸로 끝.
그리고 항상 이런 감상들의 중심에는 제이 딜라가 있었단 말이지.
수많은 힙합 팬들도 이런 기분을 느낄 테고.
'J Dilla Changed My Life' 라는 문구는 기념티셔츠 카피가 아니라
그저 머리 속에 울리는 한 마디 말 같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op

tags

, ,

posted at

2008.04.11 09:17


CONTENTS

"Sleepless Night"
BLOG main image

RSS 2.0Tattertools
공지
아카이브
최근 글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카테고리 태그 구름사이트 링크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