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less Night"

POST : Booker B.

갑자기, 독서.




오늘 일을 마친 건 분명히 10시 쯤.

백신 업데이트를 눌러 놓고서, 
인터넷 쓰면서도 한동안 안했으니 
오래 걸리겠지? 기다리자ㅡ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로 했다. 
마침 어제 택배가 와서 읽을 거리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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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 A」-  비카스 스와루프



<Slumdog Millionaire>는 아직 못 봤다.
원작이 있는 영화면 원작을 읽고 보겠다는 이상한 두뇌 구조 덕분.
드디어 읽게 되었구나. 

자세한 건 나중에 리뷰 형식으로 좀 더 쓰기로 하고...
어쨌거나 명성만큼의 재미는 있는 소설이었다.
현대 인도의 상황 어쩌구는 치워버리도록 하자. 
꼭 인도가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니까.




2.「Level 7」(상/하)  -  미야베 미유키



제목이 그닥 안 끌리는데다가, 
심지어 두 권 짜리라서 안 봤던 책.
문득「모방범」을 다시 보고 싶은데 
누군가에게 대여 중인 바람에... 
미야베 여사의 긴 책을 읽고 싶어졌다. 
리뷰 사이트에서 서평을 몇 개 읽고 구입.

그럭저럭 재미있다.
두 작품을 연속으로 읽어서인지, 
앞의「Q & A」와 연계해서 생각한다면...
역시 있었던 사건을 테마로 하고는 있지만,
꼭 그것이 아니었어도 될 이야기. 

이 사람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를 만드는 건, 쉬운 것 같으면서도 
머리 터지도록 어렵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하고, 적당한 인물을 만들고,
진행에 도움이 될 만한 소재를 구해서 엮어 나간 후에, 
그 줄기에 따라 상황을 서술한다. 
말로만 하면 얼마나 간단한가. 
써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경험을 해 보면,
대작가라고 불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사무치도록 느낄 수 있다. 
아무튼 이 책에 대해서도 나중에 더 쓰기로 하고...

사족 같은 생각.
이야기 두 개가 교차하면서도 
리듬을 잃지 않고 긴장을 배가하는 것은
좋은 미스터리 작가의 철칙인가 보다.




3.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스티븐 컨



이건 뭐, '재미있게 보려고' 산 책은 아니다.
전에 공부할 때 빌려서 봤었는데... 
학교 친구들이 이번 교재로 이걸 쓴다고 해서
불현듯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역시 인터넷 서점은 싸구나.
빌려서 읽고 난 후 뒷면의 가격을 보고 
'ㅅㅂ 이걸 어떻게 사서 봐' 했었는데,
웹에서 구입하니 납득할 수 있는 가격.

페이지 수는 만만찮은 책이지만
읽었던 거라 그냥 슬렁슬렁 읽었다.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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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이렇게 6~7시간 쯤 엎드려서 
뒹굴뒹굴 맹렬하게(?) 독서한 후 드는 생각. 

아, 그동안 정말 책을 읽고 싶었구나ㅡ

뭔가 읽는다는 행위를 즐겁게 느끼는 게
휴학 이전에 비하면 급격히 줄었던 몇 달간. 
다시 책을 사 제낄 때가 되었다.ㅋㅋ

아, 이제 슬슬 졸리구나.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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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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